앱테크 미션 중에는 무료체험 신청(최대 3,000원), 포인트·환급금 조회(최대 1,800원)처럼 적립이 큰 것이 있습니다(2024년 소비자원 조사 기준). 대신 참여 버튼을 누르면 긴 동의 화면이 나옵니다. 대부분 끝까지 읽지 않고 "전체 동의"를 누르는데, 그 뒤로 광고 전화가 늘었다는 이야기가 흔합니다.
이 글은 앱테크의 개인정보 제공 동의만 다룹니다. 한국소비자원이 이용자 1,000명 설문과 금융 앱 9곳 모니터링으로 확인한 실태(얼마나 동의하고, 얼마나 읽고, 실제로 몇 개 항목이 넘어가는지), 동의 철회가 앱에서 안 되던 사례, 그리고 동의 전 체크리스트와 철회 방법을 정리했습니다. 돈을 먼저 요구하는 앱을 가려내는 법과 위험한 권한은 앱테크 사기 구별법에서 따로 다뤘습니다.
기준일 — 2026년 9월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. 수치는 한국소비자원 「금융 앱테크 이용 실태조사」(2024년 6월) 기준이며, 조사 이후 앱별로 개선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. 법 조항은 국가법령정보센터의 현행 개인정보 보호법 기준입니다.
가장 많은 개인정보 불만은 "광고 문자·전화가 늘었다"
설문 응답자 1,000명 중 42.8%(428명)가 앱테크를 하며 불만을 겪었고, 개인정보 관련 불만을 꼽은 사람은 응답자 전체의 30.4%(304명)였습니다. 불만을 겪은 428명이 꼽은 개인정보 불만 유형은 이렇습니다(중복 응답).
| 개인정보 관련 불만 (불만 경험자 428명 기준) | 응답 |
|---|---|
| 앱테크 이전보다 더 많은 광고 문자·전화 등을 받음 | 42.8% (183명) |
| 지나치게 많은 개인정보를 요구함 | 40.7% (174명) |
| 개인정보 제공 동의에 대한 철회 방법 확인이 어려움 | 22.2% (95명) |
만족도 조사에서도 "미션 수행 시 개인정보 제공 동의"는 5점 만점에 2.45점으로 모든 항목 중 가장 낮았습니다. 포인트 사용처(3.68점)나 유효기간(3.14점)보다 훨씬 낮습니다.
동의는 하지만 읽지는 않는다 — 설문 결과
| 질문 | 결과 |
|---|---|
| 앱테크 때 제3자 제공 동의가 필요하면 (1,000명) | 동의한다 71.3% · 보통 17.9% · 동의하지 않는다 10.8% |
| 동의하지 않는 이유 (108명, 중복) | 포인트를 위해 개인정보까지 줄 필요를 못 느낌 69.4% · 목적 외 활용 우려 47.2% · 유출 사고 우려 36.1% · 제공 정보에 비해 포인트가 적음 26.9% |
| 동의할 때 제공 범위를 확인하나 (1,000명) | 확인한다 34.7% · 보통 30.7% · 확인하지 않는다 34.6% |
| 범위를 확인하지 않는 이유 (346명, 중복) | 내용이 너무 많고 복잡해서 66.5% · 동의 안 하면 이용이 안 되니 53.8% · 확인 없이 동의하는 게 익숙해서 43.9% · 범위가 제한적일 것 같아서 7.2% · 최소한만 수집할 것 같아서 5.2% |
10명 중 7명은 동의하고, 그중 상당수는 범위를 읽지 않습니다. 읽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"너무 많고 복잡해서"였습니다. 즉 읽을 의지가 없어서가 아니라 읽기 어렵게 되어 있어서입니다. 그래서 전부 읽기보다 아래 체크리스트의 몇 곳만 골라 보는 방법이 현실적입니다.
실제로 넘어가는 항목 수 — 생각보다 훨씬 많다
설문 응답자들은 미션 한 번에 제공하는 개인정보가 최대 평균 5.68개라고 생각했습니다. 소비자원이 실제 미션을 확인한 결과는 달랐습니다(본인인증용 정보와 중복 항목은 빼고 센 값입니다).
| 미션 유형 (2024년 조사) | 조사 수 | 동의해야 하는 개인정보 항목 | 적립 범위 |
|---|---|---|---|
| 무료체험 신청 (운세·자동차 경매 서비스 등) | 29개 | 최소 6개 ~ 최대 35개 | 244~3,000p (무료체험 37개 전체) |
| 학습지 무료체험 신청 | 8개 | 최소 5개 ~ 최대 11개 | 244~3,000p (무료체험 37개 전체) |
| 환급받을 세금 유무 조회 | 2개 | 52개 (소득 정보 등 구체적 정보 포함) | 369~1,800p (조회형 22개 전체) |
| 휴면포인트를 쿠폰으로 교환 | 10개 | 31개 | 369~1,800p (조회형 22개 전체) |
| 이용자 인식 (설문) | — | 평균 5.68개 (최소 1개~최대 99개) | — |
또 조사한 앱테크 서비스 41개 중 13개(31.7%)는 개인정보 수집이나 제3자 제공에 동의해야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(수집 동의 4개, 제3자 제공 동의 10개, 둘 다 1개 포함). 만보기처럼 단순해 보이는 기능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. 예를 들어 카카오페이 만보기, 토스 만보기, 모니모 걷기 챌린지가 이 13개에 들어 있었습니다.
동의 철회 — 앱에서 안 되던 곳도 있었다
동의가 필요한 13개 서비스 모두 앱 안에서 동의를 받았지만, 10개(76.9%)만 앱에서 철회할 수 있었고 3개(23.1%)는 철회할 수 없었습니다. 철회가 안 되던 3개는 철회 방법 안내도 없었습니다.
| 앱 (2024년 조사) | 앱에서 철회 가능 | 앱에서 철회 불가 |
|---|---|---|
| 신한 SOL페이 | 팡팡오락실, 게임하고 매일 랜덤포인트, 라방플러스 | — |
| 카카오페이 | 만보기 포인트 받기 | — |
| 토스 | 함께 토스 켜고 포인트 받기, 이번 주 미션, 만보기 | — |
| 페이북 | 머니박스 3개 더 받기 | 머니THE쌓기 |
| KB Pay | 애드모아 | 바로적립, 라방보고 포인트리 적립 |
| 모니모 | 걷기 챌린지 | — |
소비자원은 페이북과 KB Pay에 앱에서 철회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라고 권고했습니다. 현재 개선 여부는 이 글에서 확인하지 못했으니 앱의 설정·개인정보 메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.
법이 정한 권리
- 동의 거부권 — 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할 때 사업자는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다는 사실과, 거부하면 어떤 불이익이 있는지 알려야 합니다(개인정보 보호법 제15조·제17조).
- 선택 동의 — 선택 항목이나 홍보·판매 권유 동의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서비스 제공을 거부할 수 없습니다(제22조).
- 철회·처리정지 — 이용자는 개인정보 처리 정지를 요구하거나 동의를 철회할 수 있고, 사업자가 마련한 방법과 절차에 따라 요구합니다(제37조, 시행령 제44조).
철회하는 순서 (일반적인 방법)
- 앱 안에서 — 미션을 한 앱의 설정·개인정보·마케팅 수신 메뉴, 또는 해당 미션 화면에서 동의 내역을 찾습니다.
- 제공받은 곳에 — 미션으로 정보가 넘어간 광고주(제3자)의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있는 개인정보 보호책임자·고객센터에 철회와 삭제를 요청합니다. 동의 화면에 "제공받는 자"로 적혀 있던 곳입니다.
- 광고 문자·전화 — 받은 광고 문자의 수신거부 안내나 전화 상담원에게 수신 거부 의사를 밝히고, 어디서 내 정보를 받았는지 묻습니다.
- 공공 창구 — 개인정보 포털(privacy.go.kr)에서 본인확인 내역 조회, 웹사이트 회원탈퇴, 열람 등 요구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. 해결되지 않거나 스팸이 계속되면 KISA 118(개인정보 침해 신고·불법스팸 신고)로 상담합니다.
동의 전 30초 체크리스트
- 필수와 선택을 나눠 보기 — "전체 동의" 대신 필수만 체크하고, 마케팅·광고 수신 같은 선택 항목은 비워 둡니다.
- "제공받는 자" 확인 — 내 정보가 누구에게 가는지 이름을 봅니다. 여러 곳이 나열돼 있으면 그만큼 연락이 올 수 있습니다.
- 항목에 무엇이 있나 — 이름·연락처를 넘어 생년월일, 소득, 차량, 건강 같은 정보가 있는지 봅니다. 세금 환급 조회형처럼 52개 항목이 필요한 미션도 있었습니다.
- 목적에 "상품 안내·마케팅·전화 상담"이 있나 — 이 문구가 있으면 전화가 올 것으로 생각하고 판단합니다.
- 보유 기간 — 미션이 끝나도 정보가 얼마나 남는지 봅니다.
- 철회 방법이 적혀 있나 — 철회 안내가 없는 미션은 한 번 더 생각합니다.
- 적립금과 비교 — 무료체험 적립은 244~3,000p, 조회형은 369~1,800p 범위였습니다(2024년 조사). 넘기는 정보에 비해 적다고 느끼면 건너뛰는 것도 방법입니다.
- 동의 화면 캡처 — 나중에 철회·삭제를 요청할 때 어디에 무엇을 동의했는지 증거가 됩니다.
무료체험이 자동 결제로 넘어가는 문제, 권한 요구, 전용 이메일 쓰기 같은 기본 수칙은 앱테크 사기 구별법에, 미션 유형별 구조는 미션형 앱테크 완전정복에 있습니다.
정리
- 불만 경험자 428명 중 42.8%가 광고 문자·전화 증가, 40.7%가 과도한 개인정보 요구를 꼽았고, 개인정보 동의 만족도는 2.45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(2024년 소비자원 조사).
- 이용자 71.3%가 제3자 제공에 동의하지만 범위를 확인하는 비율은 34.7%뿐이고, 확인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"너무 많고 복잡해서"(66.5%)였습니다.
- 이용자는 평균 5.68개 항목을 예상했지만 무료체험은 6~35개, 휴면포인트 교환은 31개, 세금 환급 조회는 52개 항목 동의가 필요했습니다.
- 동의는 필수만, 제공받는 자·항목·목적·철회 방법을 확인하고, 철회는 앱 → 제공받은 곳 → 개인정보 포털·118 순서로 요청하세요.
참고 자료
- 한국소비자원, 「금융 앱테크 이용 실태조사」(2024.6) — Ⅲ-2(개인정보 보호법 관련 규정), 표4-5(개인정보 불만), 표4-9~4-12(제3자 제공 동의·범위 확인), 표4-13(만족도), 표5-7(미션 유형별 적립), 표5-8(동의 철회 가능 여부), Ⅴ-3(개인정보 제공 수준)
- 국가법령정보센터 — 개인정보 보호법 — 제15조, 제17조, 제22조, 제37조
- 개인정보 포털 — 본인확인 내역 조회, 웹사이트 회원탈퇴, 열람등요구 신청 (2026년 9월 23일 조회)
- KISA 개인정보침해 신고센터 / KISA 118 상담 서비스
자주 묻는 질문
앱테크 미션을 하면 개인정보가 몇 개나 넘어가나요?
2024년 소비자원 조사에서 무료체험 신청 미션은 최소 6개~최대 35개, 휴면포인트 교환은 31개, 세금 환급 조회는 52개 항목 동의가 필요했습니다. 이용자들이 예상한 평균은 5.68개였습니다.
앱테크 후 광고 전화가 늘었어요. 왜 그런가요?
미션 과정에서 개인정보 제3자 제공에 동의하면 광고주 등에 정보가 넘어갈 수 있습니다. 소비자원 조사에서 불만을 겪은 428명 중 42.8%가 앱테크 이후 광고 문자·전화가 늘었다고 답했습니다.
개인정보 제공 동의는 철회할 수 있나요?
개인정보 보호법 제37조에 따라 동의를 철회하거나 처리 정지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. 앱 설정·미션 화면에서 먼저 찾고, 안 되면 동의 화면의 '제공받는 자'에 철회·삭제를 요청하세요. 개인정보 포털과 KISA 118 상담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.
앱에서 동의 철회가 안 되는 경우도 있나요?
2024년 조사에서 동의가 필요한 13개 서비스 중 3개는 앱에서 철회할 수 없었고 안내도 없었습니다. 페이북 머니THE쌓기, KB Pay 바로적립·라방보고 포인트리 적립이었으며, 소비자원은 철회 절차 마련을 권고했습니다.
읽었으면, 오늘부터 모아보세요
앱설치·찜·설문·출석 등 간단한 미션으로 포인트를 적립하고 기프티콘·현금으로 바꾸는 무료 앱테크 앱. 설치·이용 100% 무료입니다.